민준영인턴기자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버질 판 다이크(28·리버풀)가 8년 전 유서를 작성했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인 판 다이크가 8년 전 질병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판 다이크는 스무 살이던 2012년 맹장염과 복막염, 신장염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했다.
판 다이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침대에 누워 눈을 뜬 후 본 것은 튜브뿐이었다. 몸이 망가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악의 순간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라며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엄마와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리고 몇 가지 서류를 작성했는데 일종의 유서였다"라며 "내가 죽게 되면 돈의 일부는 엄마에게 가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 누구도 죽음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죽을지도 몰랐으니까"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완치 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셀틱 FC로 이적했다.
이후 EPL 사우샘프턴을 거쳐 현재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