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65% 사용 앱 '라인'으로 코로나19 실태조사 나선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정부가 무료 메시지 어플리케이션인 '라인'을 활용해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실태 조사에 나선다.

31일 NHK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은 후생노동성과 코로나19 정보제공 협약을 맺고 이날부터 이틀간 라인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건강정보를 파악하는 1차 조사를 실시한다.

라인의 이용자수는 8300만명으로 이는 일본 전체 인구의 6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조사방법은 라인 이용자 전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목 통증, 기침 증상 등이 있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언제부터 증상이 나타났는지, 최근 2주 내 해외방문여부 등을 추가적으로 묻는다.

라인은 응답자의 성별과 연령, 거주지역 등의 정보를 수집한 뒤 개인정보가 특정되지 않은 형태로 통계처리해 후생노동성에 제공한다. 라인은 수집된 데이터는 결과 분석 후 즉각 폐기된다고 덧붙였다.

라인은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4월5일에 2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후생노동성과 라인은 이번 조사로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실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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