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충칭공장 찾은 이재명 '위기속 기회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충칭공장을 방문해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8일 SK하이닉스 충칭공장을 찾아 반도체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도 추진과제 발굴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 등을 위한 기업의견을 들었다.

이 지사는 이날 박진규 SK하이닉스 충칭공장 법인장의 안내를 받아 충칭공장 홍보관, 제1공장, 제2공장 등을 둘러본 뒤 공장 운영 현황과 애로 사항 등을 경청했다.

SK 충칭공장은 손톱 크기의 작은 회로판 위에 육안 상 가루로 보일만큼 작은 전자 정보전달 소자인 '솔더볼'을 최대 500개까지 장착, 저장 공간을 확보하는 첨단 기술력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부품, 현지 사업현황 등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현지 인력 현황과 인건비 수준, 임금 상승률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특히 공장 측이 젊은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문화 및 여가활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각종 공익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SK하이닉스 충칭공장 측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공장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직접 고용만 2만여 명, 협력업체를 포함할 경우 3만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지사는 1시간 가량 공장을 둘러본 뒤 "위기는 반드시 기회를 동반한다"라며 "국내 반도체 시장이 여러 도전을 받고 있지만 이 안에 숨어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도내 반도체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도는 이날 산업현장 시찰 결과를 종합해 반도체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도 추진과제 발굴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충칭공장은 2013년 5월 SK하이닉스와 중국 충칭시가 투자합의서를 체결한 뒤 2014년 7월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자본금 4억달러, 총 면적 28만3500㎡ 규모로 SK이천ㆍ청주공장 및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등에서 부품을 제공받아 반도체 패키지를 생산한 뒤 테스트까지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직원 50여명이 2500여명의 중국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충칭시 유관기관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 속에 성장을 거듭하며 2017년 충칭시 중점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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