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주 연속 순매수 지속…반도체 '사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2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으나 순매수 규모는 전 주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까지 이달 1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49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91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는 198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전주 38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규모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893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SK하이닉스를 882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854억원), 아모레퍼시픽(712억원), 셀트리온(677억원), 삼성전기(620억원), 삼성엔지니어링(316억원), LG화학(271억원), 카카오(216억원), 삼성SDI(215억원) 등을 사들였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롯데리츠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롯데리츠를 785원 순매도했다. 이어 SK를 745억원 팔아치웠다. 이밖에 호텔신라(411억원), 현대제철(387억원), 한국전력(377억원), 넷마블(310억원), 동진쎄미켐(289억원), 기업은행(256억원), 삼성전자우(241억원), 케이엠더블유(205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증시는 경제 지표 등에 따라 점차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의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는데 다시 박스권으로 회귀인지 이번엔 다를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코스피는 제조업 경기 둔화, 기업이익 하향 지속 등으로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하락 채널 내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4분기를 기점으로 그로벌 경기 선행지주의 턴어라운드, 한국 수출 개선, 미·중 스몰딜 합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코스피는 상승 채널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하락 채널 내에서 움직임과는 달리 지수 하단과 고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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