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주의…'작업복 입고 돗자리 사용해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보건당국이 태풍 이후 수해 복구나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8일 질본에 따르면 10~11월은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이 많이 증가하는 시기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가, 신증후군 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은 6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한다. 특히 태풍 피해지역에서는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에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가을철에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쯔쯔가무시증 환자 902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172명, 렙토스피라증 78명, 신증후군출혈열 207명이 발생했다.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긴팔과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장화 등 노출을 최소화하는 작업복을 입어야 한다. 작업을 할 땐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다. 야외에서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린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예방수칙 준수로 예방할 수 있다"며 "발열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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