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대표 꿈꾸는 '팜스빌'…다음달 코스닥 입성 도전

'악마다이어트'가 대표 브랜드…"선택적 유통 덕에 높은 이익률 유지"

30일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이병욱 팜스빌 대표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찾아가는 수출이 아닌 해외에서 '찾아오는' 수출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팜스빌'은 30일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병욱 팜스빌 대표는 "5년 전부터 해외 진출을 위해 준비해왔다"며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과 러시아 최대 드럭스토어 빠드로쉬카에 입점했는데 각 업체들이 직접 찾아와 이뤄진 계약"이라며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0년에 설립된 팜스빌은 '애플트리김약사네', '악마다이어트', '비타민스토리', '상상방' 등 11개 자체 브랜드와 150여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악마다이어트는 이 대표가 직접 이름을 지었는데 쉽게 기억되는 브랜드명 덕분에 다이어트 제품 중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팜스빌의 유형별 매출 비중을 확인해보면 51%가 다이어트 관련 제품이다.

팜스빌은 높은 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2016년에는 20.4%, 2017년에는 24.4%, 지난해에는 28.2%를 기록했다. 동종 업계 상장사 4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2016년 13%, 2017년 14.4%, 지난해 17.3%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처럼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선택적 유통'이다. 이 대표는 "유통채널 하나에 몰리면 안 되기 때문에 다양한 유통망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팜스빌은 자체 온라인 플랫폼인 애플트리김약사네를 포함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2016년까지만 해도 홈쇼핑이 매출의 67%를 차지했으나 2017년에는 63%, 지난해에는 58%로 균형 잡힌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그 사이 매출액은 2016년 157억원에서 지난해 198억원으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서울 마곡지구에 신사옥을 건립하고 있다. 신사옥에는 생산, 유통,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밸류체인으로의 확장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O2O(온·오프라인연계)플랫폼 등이 들어선다. 이 대표는 "마곡허브센터는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그 핵심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외부 생산시스템에서는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의 대응이 느렸으나 마곡허브센터에서는 R&D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부터 해외 수출까지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스빌은 다음 달 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 예정일은 10~11일, 납입 예정일은 15일이다. 이번 공모에서 181만1250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상장 예정 주식 수는 792만9388주다. 상장 예정일은 21일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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