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나' '공부의 신' 강성태, 조국 딸 비판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사진=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입시 의혹을 비판했다.

강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에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난 강씨는 영상에서 "제가 유전자 타령 좀 하지 말라고. 하루라도 최선을 다 해봤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유전자도 노력도 아니었다. 부모님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는 0.1점이라도 올려주기 위해 별의별 꼼수 같은 공부법도 찾아 알려줬는데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시험도 안 보고 합격하지 않느냐"며 조 후보자의 딸을 비판했다.

이어 "제가 진짜 참을 수 없는 건 합격했어야 했는데 지금 불합격한 학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 자기가 왜 떨어졌는지 이유도 모를 거 아니냐. 얼마나 자책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이게 진짜 대한민국이 맞나 싶다. 언제부터 이 나라가 신분제 사회가 된 것이냐"며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강씨의 유튜브 관리자는 해당 영상의 댓글 상단에 "본 영상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분과 관련된 비판임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강씨는 최근 조 후보자의 딸 입시 의혹과 관련해 '고2가 논문 제1저자 가능합니까?'라는 영상에서 조 후보자의 딸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 인턴십 활동 후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을 언급하며 "논문을 직접 쓰셨는지 인터뷰한 적이 없으니 알 방법이 없다"라면서도 "9살 때 미적분 마스터한 폰 노이만 같은 분도 계시니까. 폰 노이만은 한 마디로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 후보자의 딸을 두둔하는 거 아니냐"며 강씨를 비판했고,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의 구독자는 101만여명에서 98만여명으로 줄었다.

그러자 지난 23일 강씨는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앞으로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이야기는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당시 단국대 의대의 한 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관련 논문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 측은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인턴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 조 후보자나 배우자가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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