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 北에 재촉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화면촬영]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지난달 4차 남북정상회담을 북측에 제안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북측에 정상회담을 아직은 재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을 앞두고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남북정상회담 추진 상황이 지지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나름대로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있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화는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북한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북한에 지속적으로 회담을 제안하고 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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