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5언더파 '1타 차 선두 도약~'

기아클래식 셋째날 하타오카 2위, 박성현과 허미정 공동 4위

박인비가 기아클래식 셋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칼스배드(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의 20승 기회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58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쳐 리더보드 상단(14언더파 202타)을 점령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2위(13언더파 203타), 티다파 수완나푸라(태국) 3위(12언더파 204타), '넘버 1' 박성현(26)과 허미정(30ㆍ대방건설)이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다.

박인비는 1타 차 공동 3위로 시작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버디를 3번홀(파3) 보기로 까먹은 뒤 4~5번홀 연속버디, 7번홀(파4) 버디로 힘을 냈다. 8번홀(파5)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2, 16, 18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해 기어코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페어웨이를 2차례만 놓친 정교한 티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지난해 파운더스컵 이후 1년 만에 통산 20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박성현은 버디를 6개나 잡아냈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언더파에 그쳤다. 선두와는 3타 차다. 허미정(30ㆍ대방건설)이 7연속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4개를 기록한 '짠물 퍼팅'이 발군이었다. "샷과 퍼팅이 모두 좋았다"며 "최고의 하루였다"고 환호했다.

한국은 최운정(29ㆍ볼빅) 공동 9위(9언더파 207타),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공동 12위(8언더파 208타), 이정은6(23ㆍ대방건설)가 공동 15위(7언더파 209타)다. 디펜딩챔프 지은희(33ㆍ한화큐셀)는 2타를 잃고 공동 35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넘버 2'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공동 42위(2언더파 214타), 렉시 톰프슨(미국)은 공동 57위(이븐파 21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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