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가공식품ㆍ바이오 사업 1등 지위 공고히 할 것'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CJ제일제당에 있어 글로벌은 기회이자 미래입니다. 회사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글로벌 사업의 획기적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또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1등 시장 지위를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29일 오전 9시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씨제이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2기 주주총회에서 "주력 사업, 핵심제품 중심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기반의 획기적 성장을 위한 비상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이사는 "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 내수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회사는 기존의 소재, 가공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제약사업으로 오랜 기간 유지돼온 사업구조를 생명공학과 식품 2개 사업부문으로 전격 재편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이사는 이를 통해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식품사업부문은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선두주자 지위를 확고히 했을 뿐 아니라 미국 슈완스 인수로 글로벌 메이저 식품회사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했고 바이오사업 부문은 독보적 연구개발(R&D) 역량 및 원가경쟁력 기반으로 핵심 제품 중심의 압도적 1위 기반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 매출은 식품 및 바이오사업의 고성장과 더불어 대한통운의 택배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8조670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바이오사업의 경쟁사 대비 우월한 원가 경쟁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 지배력 강화, 생물자원사업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저년 대비 7.2% 증가해 832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CJ헬스케어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발생으로 전년 대비 124.2% 증가한 9254억원을 시현했다.

손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은 올해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무한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 대도약 ▲초격차 1등 달성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공식품사업은 HMR, 햇반, 김치, 만두 등 주력제품에서 월등한 맛 품질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1등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트렌드 기반의 신제품 지속 출시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전망이다. 또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사업은 신기술 및 차별적 공법 기반의 초격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제품의 확고한 1등 지위를 강화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이사는 "R&D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아미노산 세계 제패를 달성하고 신규사업 확대로 글로벌 넘버원 바이오회사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손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건을 비롯해 김종창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김태윤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이시욱 KDI 국제대학원 교수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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