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자, 업황 회복 가능성 확인…본격 매수 시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업황 회복에 대한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현재가 본격적인 매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54조5000억원, 영업이익이 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기존 전망치 대비 영업이익을 13% 하향 조정했지만,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편"이라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북미 고객사의 주문량 감소와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IM 부문에서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실적은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으로 7조6000억원을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지만, 출하량 증가에 따라 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도 출하량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고,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IM 부문에서는 갤럭시S10 시리즈와 더불어 A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양호한 판매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고, 기대하지 않았던 스마트폰 사업이 3년 만에 개선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메모리 시황이 개선되는 속도가 가팔라질 경우 실적 전망치는 현재 눈높이보다 높아질 수 있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덜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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