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 기업들 잇단 '특허 호재'

셀리버리, 최근 2건 특허 공시

테고사이언스·슈펙스비엔피도

주가는 희비 엇갈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코스닥 제약ㆍ바이오 종목들이 잇달아 낭보를 전했지만, 최근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최근 2건의 특허 공시를 냈다. 이달 12일에는 'JAKㆍSTAT 신호 전달 체계가 활성화된 간암 치료 후보물질 SOCS3'에 관한 미국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향후 간암 치료 후보 물질의 연구, 개발에 활용될 계획이다.

같은 달 11일에는 '렙틴 저항성을 가진 고도비만 및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세포ㆍ조직 투과성 ΔSOCS3(cell-permeable ΔSOCS3: CP- ΔSOCS3)'에 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의 연구, 개발에 활용된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의 시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알렸다.

잇단 낭보에 셀리버리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화답했다. 지난 11일 특허 공시 이후 주가는 3만9000원선에서 6만3000원선까지 급등했다. 14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6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거셌다. 개인은 최근 15거래일 연속 셀리버리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중에서 특허 소식이 전해진 이달 11~12일 순매수 비중은 약 34%(40만1734주)를 차지했다.

세포치료제 개발ㆍ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 테고사이언스는 최근 '진피층 및 표피층을 포함하는 삼차원 배양 피부 모델을 제조하는 방법 및 이를 통해 제조된 삼차원 배양 피부 모델'에 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 측은 "동물실험 금지 추세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는 세계시장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해 화장품, 신약 및 의료기기의 유효성 및 안전성 분석실험에 사용되는 네오덤의 용도를 확장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특허 소식이 전해진 이달 14일 3.25% 오른 4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하루 만에 반전했다. 이날 오전10시2분에는 1.63% 하락한 4만2150원을 기록했다.

다른 코스닥 상장사 슈펙스비앤피도 이달 12일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 변이 단백질 또는 이의 트랜스페린 융합 단백질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 관련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 측은 향후 허혈성 질환 또는 호중구 감소증 예방,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특허 취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급등했지만, 이날 오전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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