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제5차 한국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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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는 22일 최순실의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 PC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단초가 됐다.
황 후보는 이날 KBS 중계로 진행된 한국당 당 대표 후보자 제5차 토론회에서 김진태 후보가 '태블릿 PC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황 후보는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가 많이 이뤄진 부분이 있었고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토대로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이거 문제가 많다.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가"라고 묻자 그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며 동의했다.
다만 그는 이 경우 '탄핵이 부당하다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며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대해선 "2년 동안 이 문제에 왜 메여있는가"라며 "내가 여쭤보고 싶다. 그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얘기인가"라고 맞불 작전을 놨다.
이에 김 후보는 "이건 과거의 일에 그치는게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 있어서만이 아니고 탄핵을 인정하는건 우리가 국정농단세력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싸움의 연장선이다. 우리가 적폐세력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대여투쟁을 할 수가 없다. 이건 과거의 일이 아니라 싸움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라고 맞섰다.
황 후보는 "그 말씀에 토를 다는 것은 아닌데 그러면 싸울 생각을 해야지 계속 과거에 있던 일을 가지고 그러는 것 아니냐"며 "제 입장은 분명하다.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해서 헌재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