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북미관계 대전환' 강조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선전매체가 북미관계도 남북관계처럼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7일 '조미(북미)관계에서도 북남관계처럼 대전환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해 남북관계의 진전 사항을 거론하며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냉전의 동토대가 장쾌하게 녹아내리고 있는 오늘날 조미관계라고 하여 북남관계에서처럼 대전환을 이루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것이라는 북한의 입장이 정세국면 전환을 위한 일시적인 방책이 아니라고도 했다.

이는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국제사회 앞에 지닌 중대한 책임을 다하려는 전략적 결단"으로 "조선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6ㆍ12 조미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이제는 미국이 화답해 나설 차례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목소리"라며 미국에 "현 국면을 보다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올해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하여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북미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선전매체의 글도 이런 기대감과 자신들의 비핵화 '진정성'을 재차 표명하며 미국의 상응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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