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日 실질임금 2년만에 늘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의 실질임금이 2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연초부터 일본을 뒤흔든 통계부정 사태로 인한 신뢰도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8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0.2% 늘어났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1.4% 증가한 32만3669엔을 기록했다. 초과근무 수당 등 기본급 외 급여는 0.7%, 보너스 등 특별급여는 3.7% 늘었다. 파트타임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3% 오른 1136엔으로 집계됐다.

12월을 기준으로 한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4%, 명목임금은 1.8% 올랐다. 후생노동성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임금동향 판단기조를 동결했다.

이날 발표는 후생노동성이 통계부정 사태에 휩싸인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만큼 통계 신뢰도를 둘러싼 지적이 국회에서도 새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생노동성은 근로통계조사에서 문제로 지적된 도쿄도내 조사에 대해 전수조사에 가깝게 복원한 가공수치를 활용했으며, 야당이 요구해온 참고치로 본 실질임금 지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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