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산업 매출, 3兆 벽 넘었다… 전년比 9.4% UP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실태조사 발표
총 매출 규모 10조원 돌파…정보보안 분야 성장 가팔라
컨설팅·유지보수 등 서비스 분야 매출 23% 증가…수출도 21.2% UP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해 국내 정보보안 산업의 매출 규모가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다. 물리보안분야보다 매출 규모는 작지만 상승률은 2.5배 이상 컸다.

30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18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산업 발전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보안 산업 규모는 10조89억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특히 정보보안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전년대비 9.4% 성장하며 3조원을 기록한 것이다. 정보보안은 컴퓨터 또는 네트워크상의 정보 훼손, 변조, 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제품 및 서비스를 뜻한다. 방화벽, 안티바이러스, 포렌식 툴 등이 대표적이다.

정보보안 시스템 개발 및 공급 부문의 매출규모는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7089억 원), 정보유출방지 시스템 개발(5046억 원)의 비중이 컸다. 다만 증가율은 보안관리 시스템 개발(9.2%), 시스템보안 솔루션 개발(9.0%) 분야가 높았다.

보안 관련 컨설팅, 교육, 유지보수 등 서비스 영역의 경우 보안 컨설팅 서비스가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 분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0% 늘어난 2389억원에 달했다.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보안관제 서비스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9.3% 늘어난 303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정보보안 중분류별 매출 현황(제공=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수출도 대폭 늘었다. 정보보안산업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 부분의 수출 성장률이 높았다. 보안컨설팅, 보안시스템 유지관리, 보안관제의 성장률이 모두 30% 이상을 기록했다. 물리보안산업의 지난해 총 수출액의 경우 규모느 1조5000억원으로 정보보안분야보다 컸지만 성장률은 3.8%에 그쳤다.

한편 정보·물리보안산업의 공통적인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기술개발 인력 확보 및 유지와 자금조달로 꼽혔다. 정보보호업계는 자금지원 및 세제혜택, 공공부문의 시장수요 창출, 기술개발 지원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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