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올해도 M&A로 신성장동력 발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M&A 항상 검토중"…손태승 우리은행장 "필요하면 M&A 서두르겠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뜻을 밝혔다.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M&A와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안정적인 지주사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필요하면 M&A도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롯데손보 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했다.금융권 CEO들은 올해 주요 과제로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가계, 기업의 부채를 둘러싼 리스크 관리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제시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주요 금융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근 위성호 신한은행장 교체 논란을 겪었던 신한금융지주의 조용병 회장은 계열사 CEO 인사와 관련해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위 행장과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나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위성호 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 내정자는 참석하지 않았다.조 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쇄신보다는 확장이 중요하고 '원신한'을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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