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서비스 중심 조직개편... 41명 임원인사 단행

KT 5G 올인5G플랫폼개발단 신설미디어 등 서비스 사업 강화김인회 사장 승진 등 임원 인사도

김인회 KT 사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T가 다음달 5G 첫 가동을 앞두고 5G 서비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KT는 5G플랫폼개발단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과 함께, 41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16일 단행했다. KT는 5G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가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5G를 비롯해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변모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에 5G 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한다. 5G 사업본부는 B2C 사업을 담당한다. 5G 플랫폼 개발단은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확보한다. 5G는 4G LTE보다 20배 빠른 망이다. 다음달 1일 주파수 배분과 함께 첫 전파를 쏘고 내년 3월 5G 스마트폰을 통한 상용화가 이뤄진다.

박종욱 KT 부사장

여기에 KT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는 목표다.미디어사업도 강화한다.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Customer)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 발굴이 목표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에서는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이 미디어사업을 전담한다. 미디어플랫폼본부는 IPTV 서비스 개발에 나서며, 신설된 뉴미디어사업단은 KT그룹 차원의 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맡는다. 미래사업 조직은 부문급으로 격상한다. KT는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또 기존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Block Chain Biz Center)도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합쳐졌다. 신설된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에너지, 보안, 빅데이터를 총괄한다. 이 부문은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Biz Incubation Center)도 신규 설치했다. 글로벌사업추진실은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사업부문으로 확대한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부문은 기존 글로벌사업 추진은 물론 플랫폼사업의 영역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외사업에서 기술지원을 위해 글로벌컨설팅수행단을 본부로 확대했다. 이밖에 KT와 그룹사간의 전략적인 업무추진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경영단을 경영기획부문으로 이관했다.

박병삼 KT 부사장

또한 KT는 새로운 5G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정기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총 41명의 임원을 승진 및 발탁했다. 이번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50.1세다. 이 가운데 여성 임원은 4명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비서실장인 김인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인회 사장은 승진과 함께 비서실장에서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올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연에 있어, 기술개발을 담당한 공을 인정받았다. 박종욱 전략기획실장은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으로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았다.여성 승진자는 전무 1명, 상무 4명 모두 5명이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전문가다. KT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토대를 만들었다.상무로 발탁된 김채희 AI사업단장은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KT가 국내 1위 AI 사업자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신소희 동아시아담당은 필리핀 등지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는데 앞장섰다.이미희 고객IT서비스담당은 KT가 차원이 다른 IT 서비스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자경 에너지 인텔리전스 TF장은 KT 스마트에너지 사업 추진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밖에 임원승진과 함께 총 43명이 상무보(Senior Meister 포함)로 승진했다.

전홍범 KT 부사장

기존 사장급 임원들의 역할도 확대된다.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을,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각각 맡아 KT의 현재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됐다.이공환 KT 인재경영실장 전무는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의 주인공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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