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증선위원장 '삼바 내부문건 중요 증거…상폐 예단 못해'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 제재 조치 안 등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문채석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14일 금융감독원의 재감리 기간에 제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문건이 "재감리와 증선위 논의에 중요한 증거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다만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상폐 여부를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부문건이 이번 결정에 작용했나.▲ 내부문건이 금감원의 새 조치안 만들 때 매우 중요한 근거로 제시됐다. 광범위한 내용이 포함됐고 지난 증선위와 이번 증선위 논의 때도 아주 중요한 증거로 활용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오늘 증선위 검찰고발 조치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은 매매거래가 정지될 것이다. 이번 조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하지만 지금 단계 상폐 여부를 예단할 수는 없다. 거래소가 기업 성장성과 계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것이다.-분식 규모는.▲삼성바이오는 2015년 공정가치 평가 전부를 재무제표에서 제거해야 한다. 약4조5000억원 정도다.- 안진회계법인의 행정소송 결과를 감안했나.▲전혀 감안하지 않았다. 안진 업무정지에 대한 법원 판단은 알고 있다. 하지만 증선위가 내린 과징금이나 회계사들의 불법행위는 다 인정이 됐다.-삼성물산 감리 필요성은.▲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제기한 삼성물산의 감리 필요성이 제기된 사실을 알고 있다. 감리 필요성 여부를 추후에 검토할 것이다. 삼성물산 감리를 언제, 어떻게 반드시 하겠다고 명시할 순 없지만 자회사의 재무제표를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감리 여부 및 해당 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감리의 필요성에 관해서 지금 말할 순 없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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