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기업,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 우선 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이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태원 회장은 22일 오전 SK 사내방송 '직원과의 대화'에 출연해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충돌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직원의 질문에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면 (기업의) 경제적 가치가 일부 훼손돼도 좋다"고 말했다.최태원 회장은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른바 더블바텀라인(DBL) 전략을 강조하고 있는데 두 가지 가치 중에서도 특히 사회적 가치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최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시카고포럼'에서도 "경제적 가치가 낮아지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올리면 나중에 경제적 가치가 올라간다고 믿는다"면서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최 회장의 이날 사내방송은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그는 "앞으로 변화를 위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려면 기존과 다르게 생각하고 회사에서 공간과 업무를 스스로 디자인하는 등 진화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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