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안개로 이틀째 운항 차질…'늦은오후께 정상화'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짙은 안개의 여파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지연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 결항·지연된 항공기가 먼저 이착륙하면서 24일 늦은 오후께야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출발 지연 141편, 도착 지연 92편 등 총 233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하고 있다. 또 출발 3편, 도착 4편 등 총 7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전날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전날 하루 동안 지연 312편, 결항 49편, 회항 43편 등 모두 404편의 항공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현재 항공기 이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어제 지연된 항공편이 연쇄적으로 밀리면서 혼잡 상황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어제 이월된 운항편 대부분은 오전 중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접속지연에 따른 추가 지연편 발생으로 늦은 오후가 돼야 공항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D입국심사장과 E세관심사지역을 밤 12시에 새벽 4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심야 도착 승객 수송을 위한 공항철도·버스 등 연계 교통수단을 추가 운행할 방침이다. 공사는 공항철도를 새벽 3시까지 4회 연장 운행해 약 2200여명을 수송하고, 전세버스 20대를 투입해 780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도착 지연승객 처리를 위해 항공사 자체 버스도 81대가 투입돼 체객 수송을 돕고 있다. 앞서 항공기상청은 전일 오전 6시20분부터 11시30분까지 인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5시30분을 기해 저시정 경보가 다시 발령됐다가 오후 11시에 해제됐다. 24일에도 오전 1시35분을 기해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5시45분 해제됐다.가시거리가 400m 미만일 때 저시정 경보가 내려지는데 전날 한때 인천공항의 가시거리는 50m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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