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가상화폐 계좌 내년부터 폐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DB산업은행이 내년 1월1일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코인원 앞으로 발급했던 가상계좌 7만매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12일 “지난 5월19일부터 가상화폐 계좌 신규발급을 중단했고 내년 1월부터는 기존에 있던 가상계좌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오다 1년 6개월 만에 거래를 중단키로 한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국책은행은 가상화폐 계좌 수 자체가 많지 않지만 투기나 마약거래 등 문제가 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매매는 가상화폐거래소가 회원에게 가상계좌를 부여하고, 회원이 이 가상계좌에 입금하면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가상화폐거래소는 은행과 가상계좌 발급 계약을 맺는다.한편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단 송년세미나에서 “정부의 규제는 비트코인 거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정부 내에서 거래 전면 금지를 포함해 규제 수위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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