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6조1000억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3% 증가

▲올 상반기 보건산업 관련 수출, 매출, 고용지표.[자료제공=보건복지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5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3% 증가했다. 무역흑자 규모는 5000만 달러였다. 고용은 2016년 말 79만500명에서 2만4000명 증가한 81만9000명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54억1000만 달러(6조1000억)에 달하고 일자리는 2016년 말(79만5000명) 대비 2만4000명 증가(3.0%)한 81만9000명에 이르렀다고 25일 발표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계속 성장해 2012년 50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102억 달러로 2배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보건산업 무역수지는 2016년 최초로 흑자(연간 1억 달러)로 전환했다. 2017년 상반기에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반기 5000만 달러)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올 상반기 수입은 5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9억6000만 달러)보다 8.2% 증가했다. ◆제약=2017년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16억5000만 달러(1조9000억)로 전년 동기대비 6.9% 늘었다. 수입액은 28억5000만 달러(3조2000억)로 8.3% 증가했다.바이오시밀러의 미국·유럽 허가 획득 효과로 바이오시밀러 수출액은 총 의약품 수출액의 24.6%인 4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2억2000만 달러), 일본(1억8000만 달러), 중국(1억4000만 달러), 브라질·헝가리(각 1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눈에 띄는 것은 올 상반기 미국에 수출한 의약품이 2억2000만 달러(2500억)로 2016년 연간 수출액(1억2000만 달러, 1400억)을 이미 뛰어넘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210.2%) 증가했다는 부분이다. ◆의료기기=올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14억7000만 달러(1조7000억)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수입액은 17억6000만 달러(2조원)로 8.3% 늘었다. 의료기기 수출을 이끈 주요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5000만 달러, 14.7%↑), 내과·외과·치과용 또는 수의용의 진단기기(1억5000만 달러, 33.3%↑), 정형외과용 기기(1억3000만 달러, 32.1%↑)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2억6000만 달러), 중국(2억2000만 달러), 일본(1억2000만 달러), 독일(7000만 달러), 인도(5000만 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증가율이 큰 국가는 터키(97.2%), 중국(34.4%), 인도(33.4%), 러시아(31.3%) 등으로 나타났다. ◆화장품=2017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23억 달러(2조6000억)로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어났다. 수입액은 7억7000만 달러(9000억)로 7.7% 증가하는데 그쳤다. 화장품 상위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12억1000만 달러)로 전체 화장품의 52.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체세정용 제품류(6억1000만 달러), 색조화장용 제품류(3억 달러) 순이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8억2000만 달러), 홍콩(6억1000만 달러), 미국(2억3000만 달러), 일본(1억1000만 달러), 대만(8000만 달러) 순이다.캐나다(155.9%), 네덜란드(111.9%), 프랑스(86.7%) 등 북미, 유럽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산업 상장기업 경영 실적=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상장기업(165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15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는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3.4% 증가한 9300억 원으로 늘었다. 2017년 상반기 상장 제약기업(106개) 매출액은 8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56.3%, 25.4% 증가했다. 올 상반기 상장 의료기기 기업(36개) 매출액은 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8% 늘었다. 화장품의 경우 올 상반기 상장 화장품기업(23개) 매출액은 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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