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전 한국 국가대표 감독[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진출하는 ‘마법’을 보여준 거스 히딩크 감독이 6일 우리 국민이 원한다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로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다시 한국 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표팀 감독으로 있는 신태용 감독의 계약 기간을 살펴봐야 한다. 신 감독의 임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 끝날 때까지다. 신 감독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다시 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무승부 경기 기록을 내는 신 감독의 경기 결과를 언급하며 히딩크 감독으로 교체를 하면 안 되겠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 달 31일 국가대표 감독 데뷔전인 이란 전에서 0-0의 스코어의 무승부를 냈다. 이후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도 0-0으로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월드컵은 신 감독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신태용 감독의 대표팀이 이제 막 출발했는데, 당연히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분 좋은 해프닝 같다, 그만큼 한국 축구 팬들이 지금 경기 결과에 갈증이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축구협회는 이날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시점에 왜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감독 이야기가 언급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히면서 “신 감독과의 계약 내용을 존중한다는 게 협회의 공식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