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계 식량가격 지수가 2015년 1월 이후 3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6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7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한 179.1포인트를 기록했다.식량가격 지수는 지난 5월에 반등한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2015년 1월 178.9를 기록한 후 최고치다.공급제약으로 인해 곡물, 유제품, 설탕의 가격은 상승한 반면, 유지류는 소폭 하락하고 육류가 안정세를 유지했다.곡물은 전월 보다 5.1% 상승한 162.2포인트를 기록, 밀과 쌀 가격 상승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북미에서 고온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어 봄밀 작황이 악화되고 고단백 밀 등 밀의 품질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쌀 가격은 계절적으로 공급량이 제약되면서 상승했으나, 수요 둔화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유제품은 216.6포인트로 전월보다 3.6% 상승했다. 버터, 치즈, 전지분유 가격은 상승한 반면, 탈지분유 가격은 하락했다.설탕은 전월 대비 5.2% 늘어난 207.5포인트 기록했다. 올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브라질 레알화가 강세를 보이며 설탕 가격의 반등을 이끌었다. 반대로 유지류는 160.4포인트로 전월 보다 1.1% 하락했다. 팜유 가격은 낮은 재고수준에도, 동남아시아의 양호한 생산 전망과 국제 수입수요 약화로 인해 떨어졌다. 양고기 가격은 상승했으나,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이 하락하면서 육류는 전월과 비슷한 175.1포인트 기록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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