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2냉연공장에서 냉연강판이 생산되고 있다. 압연과정을 거친 강판을 열처리한 뒤 식히는 과정.
◆초고장력강판 적용 비율 늘리며 생산비중도 2배 'UP'=현대기아차는 더 단단하고 가벼운 초고장력강판 적용비율을 늘리는 추세다. 아반떼와 모닝과 같은 대중적인 제품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2011~2015년 버전 아반떼에는 초고장력강판이 전체 차강판(내판재+외판재)의 25%가 들어갔지만 현재는 53%까지 늘었다. 신차인 코나와 스토닉에도 50%가 넘은 초고장력강판이 들어간다. 이상훈 기술전략팀 대리는 "동급 최고수준의 초고장력강판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소재전문제철소'인 현대제철은 이에 맞춰 초고장력강판 생산비중을 2배 가량 늘렸다. 현재 현대제철이 생산하고 있는 냉연제품은 연간 650만t(당진공장 450만t+순천공장 200만t). 500만t이 차강판용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중 초고장력강판은 120만t에 이른다. 문인기 자동차강판개발팀 대리는 "3~4년 전까지만 해도 50만t 수준이었다"며 "연비와 안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단단하지만 가벼운 강판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만든 초고장력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반제품인 슬래브를 만드는 제강과정부터 냉연공정까지 일반 차강판과 차별된다. 이형석 차장은 "철광석, 유연탄 외에 합금철, 망간, 크롬 비율에 따라 강도가 달라진다"며 "압연 과정 역시 5번이 기본인 글로벌 철강사와 달리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6스탠드'를 채택해 제품을 더 얇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판을 유연하게 만드는 열처리-급랭과정도 다르다. 일반 강판은 초당 50도씩 떨어지는 일반강판과 달리 초고장력강판은 초당 100도씩 급격하게 온도를 떨어뜨려 더 단단하게 만든다. 이형석 차장은 "강판이 단단하다 보니 설비에 부하가 많고 도금 밀착성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어려운 소재"라며 "그만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더 단단하면서 연식률(성형성)까지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나라는 2025년까지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1%를 더 낮춰야하고, 충돌규정도 강화되는 추세"라며 "단단하면서도 가볍고, 연비는 좋은 자동차에 대한 요구가 많아질텐데 이를 모두 충족하는 제품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