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태봉로 신설 구간
아울러 양재천의 4400㎡에 이르는 녹지가 훼손되고, 공사기간 중 주민이 강남대로로 가기 위해 이용했던 유일한 도로인 태봉로~양재천길을 이용할 수 없어 주민의 불편이 뒤따랐다. 이에 도로확장안은 곧 바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구는 공사가 지연되자 2012년 1월 주민공청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반영해 도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도로신설안은 태봉로에서 영동1교 구간에 왕복 4차선을 건설하는 것으로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공사 중에도 기존 도로를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서울주택공사가 제안한 도로확장안이 571억원의 비용이 드는 반면구의 도로신설안은 725억원의 비용이 들어 증감액을 누가 부담해야하는지 문제가 됐다. 또 기존 도로를 확장해서라도 교통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과 장기적 관점에서 도로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 등 주민의 다양한 생각을 하나로 모아야 했다. 이에 구는 수차례의 주민 설명회와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주민에게 도로 확장안과 도로신설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주민의 의견이 도로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2014년에는 시와 협의해 도로신설안을 토대로 도로 지하화 구간을 좁혀 공사비를 630억으로 절감하는 중재안 추진을 확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60억원의 추가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하는지가 문제가 됐다. 민선 6기 들어 조은희 구청장은 조속한 도로신설을 위해 직접 시 부시장을 찾아가 도로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또 서울주택공사 사장을 수차례 만나고 서울주택공사 담당자들을 태봉로 현장으로 불러 출퇴근시간 교통난이 심각함을 호소했다. 그 결과 구는 2014년 9월 서울주택공사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사업비 분담계획을 확정하고 시 도시계획 변경절차(하천, 공원, 환경, 교통, 도시 심의)의 과정을 거쳐 2017년 7월 도로신설의 첫 삽을 뜨게 됐다. 조은희 구청장은“태봉로 교통체증 문제는 새로운 도로를 신설해야만 교통해소가 가능하다”며“신속한 도로건설과 함께 양재,내곡 일대 R&CD 특구지정과 위례~과천 광역철도 도입, 양재IC 일대 광역교통 종합대책을 수립해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