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예멘에서 콜레라 사망자가 두 달도 안돼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WHO가 20일(현지시간)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27일 이후 예멘에서 콜레라로 숨진 희생자는 1천170명으로 집계됐다. WHO는 매일 2천 명의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가 예멘의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타릭 자세레빅 WHO 대변인은 "예멘의 보건 의료시스템이 붕괴해 콜레라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연말이 되면 환자 수가 25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예멘에서 이처럼 콜레라가 창궐하는 이유는 내전으로 굶주림에 시달린 대부분의 환자는 신체 저항력이 많이 약해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 보건 시설이 파괴되면서 치료는 엄두도 못 내고 콜레라 예방에 가장 중요한 깨끗한 식수를 구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2년에 걸친 내전으로 예멘에서는 8천여 명이 숨지고 4만5천여 명이 부상했다.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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