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쪽에서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발생해 3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출처 : AP Photo/Mark Lennihan )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발생,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3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이 사고는 오래된 보일러관 누출로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그러나 사고 발생 초기 시민들이 '한 가게 직원이 의심스러운 상자를 열자마자 쓰러지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신고하면서 혼란을 겪었다. 테러 위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특히 일산화탄소 누출이 발생한 건물이 과거 테러가 발생했던 세계무역센터에서 3블록 떨어진 곳이라 공포감이 더해졌다. 오전 8시30분 가스 누출 신고가 들어오자마자 뉴욕 경찰 폭탄 처리반과 FBI 요원들까지 출동했으며, 맨해튼 남쪽 지역 여러 길목이 차단됐다. 조사 결과 가스 누출 당시 일산화탄소 농도는 1000ppm까지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일산화탄소 농도는 0~15ppm 수준이며, 50ppm 이상을 흡입하면 구토와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3000ppm을 넘어서면 30분 후 사망에까지 이른다.일산화탄소 흡입 후 쓰러진 부상자는 32명으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신고 내용과 달리 원인은 오래된 건물에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빌딩 지하에 결함이 있는 보일러 파이프 때문에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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