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 첫날 6언더파, 조성민과 손준업 2타 차 공동선두
최경주가 SK텔레콤오픈 첫날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GT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7ㆍSK텔레콤)의 출발이 좋다.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7209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조성민(32)과 손준업(29) 등 공동선두(8언더파 64타)와는 불과 2타 차, 역전우승이 충분한 자리다. 박상현(34ㆍ동아제약)이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소속사 대회 흥행을 위해 지난해 10월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이후 7개월 만에 고국 나들이에 나선 시점이다. 1번홀(파4) 버디로 초반스퍼트에 성공했고, 3, 7, 10, 15, 17번홀 등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무엇보다 보기가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는 '약속의 땅'이다. 통산 4승(최대승)이라는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다.최경주 역시 "오후에는 바람이 강해 4언더파를 목표로 잡았는데 예상외로 6타를 줄였다"고 만족했다. "올해 들어 예전 것은 다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며 "최근 체중 감량과 함께 스윙을 간결하게 바꾸는 등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가 올 시즌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내일은 오전조라 더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곁들였다.선두권은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과 이수민(24) 등이 공동 8위(5언더파 67타)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매경오픈 챔프 이상희(25ㆍ호반건설)의 타이틀방어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에 그쳐 공동 67위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는 처지다. 정한밀(26)은 16번홀(파3)의 홀인원으로 '재규어 잭팟'을 터뜨려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178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을 선택했다. 부상이 바로 재규어 F-페이스,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차량이다. 2008년 필리핀에서 골프를 시작해 미국으로 건너가 2부 투어 진출을 노리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선수다. "차를 팔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전 경비로 쓰겠다"며 환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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