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바른정당과 무조건적 통합하자는 것 아니다'

'與 일부, 연정·협치 명분으로 개별접촉…연정·협치 투명하게 논의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이 제기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바른정당과) 무조건적으로 통합을 주장했던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주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사람도 결혼하기 전에 사귀어보고 성격이 맞으면 결혼한다. (대선패배의) 동병상련을 겪는 바른정당과 이럴 때 개혁입법과 관련한 정책연대가 이뤄졌으면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주 대행은 지난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검토해야 한다",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도 공감대가 있다", "8월 통합 전당대회를 치뤘으면 좋겠다"고 밝히는 등 대선 패배 후의 정계개편을 시사한 바 있다. 주 대행은 우선 통합문제를 꺼낸 이유로 여권의 흔들기를 지목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연정과 협치라는 명분으로 비공식적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게 입각 제의를 해 오는 등 여러 문제가 나오고 있어 내부 단합이 중요하다"며 "빼내가기 식의 개별적인 제안은 바람직하지 못한 만큼, (연정·협치는)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주 대행은 "문재인 정부도 1년 내 모든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개혁이 어렵다"며 "국민의당-바른정당이 정책연대를 통해 건전한 국회 운영으로 다당제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개별적 의원 빼가기를 하려는 등의 정치공작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주 대행은 아울러 통합문제는 새 지도부가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개혁입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연정과 협치가 제대로 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바람에서 말했던 것인데, 앞뒤가 빠지고 결론을 가지고 얘기를 하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많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첨언한다"고 전했다.한편 주 대행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권의 의원 빼가기 시도에 대해 "여당 쪽 의원 중에 연정과 협치를 명분으로 달아 개별적으로 물어보고 있다는 것은 들었다. 공식적인지, 비공식적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연정·협치라는 것이 처음으로 시도 되고 있는 만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 즉흥적으로, 일회용으로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주 대행은 또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40여명 중 13명 가량 의견을 받았는데 3~4명 정도는 외부에서, 9~10명 저도는 내부에서 (인선) 하자고 한다"며 "저는 원내대표를 그만 둔 사람이기에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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