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드 배치, 차기 정부로 넘겨 외교카드로 남겨놔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차기 정부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17년 통합화력 격멸훈련에서 진행된 통합화력격멸 훈련을 참관한 후 사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드배치에 대해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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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곧 대선인데 지금 정부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일이 아니다"면서 "어차피 이 시기에 이르렀으니 마지막 결정은 다음 정부로 넘겨야, 다음 정부에서 사드 문제를 다양한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도록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날 참관한 작전에 대해 "오늘 훈련은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해서 즉각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북한에 과시하고 국민들께 보여드려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안보 대응 태세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대선 후보들까지도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