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이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의 원유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원유 수입량은 일일 921만배럴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1~3월에 중국은 1억500만t의 원유를 수입해 15% 증가했다. 하루 평균 850만배럴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미국은 1분기에 일일 815만배럴의 원유를 해외에서 들여왔다. 중국의 원유 수요는 견실한데 내부 생산이 줄어드는 것이 수입 증가의 원인이다. 올 1~2월 중국의 원유 생산은 전년 대비 8% 줄었는데 지난해부터 시작된 급감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원유업체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의 유정사업을 정리하면서 작년 중국의 원유 생산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했다. 노무라 증권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원유 생산은 급감했던 작년보다 7%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SCI 인터내셔널의 가오 지안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지 않는 한 중국의 원유 생산 감소가 수입 확대로 이어지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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