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게리 배트맨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커미셔너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HL 사무국은 이날 2018 평창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미지 출처= AP연합뉴스]
NHL 소속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을 경우 평창올림픽의 흥행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평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입장권은 4일 현재 118만장 발매됐고 열다섯 종목 중 아이스하키가 25만장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아이스하키 입장권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통적으로 아이스하키가 인기있는 나라의 팬들이 주로 구입했다. NHL의 불참선언은 입장권 구입자들의 환불 요구로 이어질 수도 있다.사무국과 달리 NHL 소속 선수 중 상당수는 올림픽에서 뛰고 싶어한다. 정규리그 득점왕을 여섯 번, 최우수선수(MVP)를 세 번 수상한 알렉스 오베츠킨(32·러시아)은 리그의 결정과 관계없이 올림픽에 나가겠다고 말해왔다. 토론토 메이플리스 감독으로 2010, 2014년 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이끈 마이크 밥콕(54·캐나다) 감독은 "올림픽을 능가하는 이벤트는 없다"며 NHL 리그 사무국의 참가 결정을 촉구해왔다.NHL 구단들은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를 원할 경우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