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에 핵실험으로 맞대응?

38노스, “6차 핵실험 준비 가능성 포착”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6차 핵 실험을 강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강력한 대북 압박 일변도 정책에 주력하자 이에 대한 경고와 함께 향후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 실험이란 초강수를 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9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는 6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 노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지난 7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 대형 선적용 컨테이너로 보이는 물체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또 지휘통제소 앞 야적장의 눈이 치워진 상태이며 차량들이 물자 저장소에서 지원 건물과 터널 사이를 오고 간 흔적도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일련의 활동과 최근에 포착된 모습을 분석하면 풍계리에 핵 장치와 관찰 장비만 설치한다면 비록 촉박하게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CNN도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동북아 지역의 긴장 상황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 맞선 북한의 다음 도발은 핵실험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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