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090선 회복…코스닥 5일만에 상승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2090선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2포인트(0.29%) 오른 2091.64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2100선에 이어 27일 2090선까지 무녀졌던 코스피는 다시 한번 박스피 돌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지난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59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6억원, 256억원을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1.59%), 금융업(1.11%), 전기·전자(1.00%) 등이 상승했고, 기계(-1.57%), 의약품(-1.33%), 비금속광물(-1.32%)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KB금융(2.29%), 신한지주(1.97%), SK하이닉스(1.52%) 등이 오른 반면 NAVER(-2.51%), 아모레퍼시픽(-1.63%), 삼성물산(-1.60%) 등이 내렸다.전날 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두산중공업(-7.71%)이 비교적 크게 하락했고,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는 한진해운은 28.06% 급락해 100원까지 떨어졌다.이날 코스피시장에선 382종목이 상승했고 416종목이 하락했다. 78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코스닥은 모처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0.01%) 오른 612.20에 마쳤다. 상승폭이 크진 않았지만 5거래일 연속 하락 후 반등했다는 점과, 610선은 지켜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개인과 외국인 각각 269억원, 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20억원을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휴젤(5.01%)이 크게 올랐고, CJ E&M(3.03%), CJ오쇼핑(1.52%) 등도 상승했다. 바이로메드(-1.68%), GS홈쇼핑(-0.55%), 카카오(-0.47%) 등은 하락했다.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은 신신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80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 4500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환경생태복원, 환경플랜트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자연과환경도 야당의 대통령 후보군들이 4대강 복원 사업을 차기정부 핵심과제로 꼽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 3315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선 2종목 상한가 포함해 494종목이 상승했다. 611종목은 하락했고 98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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