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옐런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이 일부 매파적이었으나 차기 금리인상 시기를 3월로 앞당길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지난 14~15일 옐런 의장이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금리인상을 너무 늦추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라고 발언하면서 금융시장에서 한때 3월 금리인상 확률이 44%까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경기 판단이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각이 기존 입장에서 크게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연준 위원들의 전망에 비해 금리 인상을 낮게 평가하는 시장의 눈높이를 맞출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경제지표들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을 만큼의 상승률을 보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심리지표 상승에 비해 가동률이나 경제성장률 등 실물 경제지표 개선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는 세 차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근원물가의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이므로 세 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3월 이후 물가지표의 상승탄력 둔화로 인플레 기대심리가 주춤해질 수 있지만 노동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신규 고용증가 뿐 아니라 임금상승세도 지속되며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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