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라기자
조남성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2016년이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해였다면 2017년은 제품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제품 안전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시스템·조직을 정비하겠습니다."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2일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에서 진행한 시무식 겸 '2017년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무식은 기존 연설형식 대신 조 사장이 주요 경영 방침을 임직원들에 프레젠테이션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 사장은 "제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시스템과 조직도 정비할 계획"이라며 "안전 관련 설계 공법·제조 기술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이 우리의 일하는 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끄집어내서 개선안을 마련하는 한 해였다면 2017년은 이를 체질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며 "제품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업무 관행을 정착시켜나가자"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은 개발·제조·품질·원가 경쟁력에서 나온다"며 "중대형전지사업은 고용량 차세대 제품 개발, 소형전지사업은 폴리머 경쟁력 제고와 원통형 전지 시장의 기술 선점, 전자재료사업은 신제품 개발 등 사업별 전략제품에 자원을 집중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차별화된 소재 개발, 표준화된 개발 프로세스 구축, 해외 법인들의 오퍼레이션 경쟁력 강화 등도 강조했다. 신성장 동력과 관련해선 "전기차 시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배터리가 채용되는 BoT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문화 혁신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 해부터 추진해온 일하는 방법과 문화의 혁신이 백년기업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보고, 회의, 소통 등 일하는 문화를 바꿔나가기 위한 다양한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조 사장은 울산·천안 등 각 사업장을 직접 순회하면서 일하는 문화의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