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태도점수 만점 줬다고 당당히 말한 청담고 선생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에 출전한 정유라(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정유라의 고등학교 2학년 담임 교사가 성적특혜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 당당히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22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정유라의 출결 및 성적특혜 의혹과 관련된 11명의 청담고등학교 관계자를 증인으로 소환해 집중 질의했다.정유라의 고2 담임인 A씨는 "정유라의 출석이 좋지 않은데도 1학기 국어 태도점수를 만점 준 이유가 뭐냐"는 이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2학년 1학기 때 유연이(개명 전 이름)가 충실하게 두 달 정도 학교생활을 했고, 유연이가 제 앞에서 항상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해 만점을 줬다"고 답했다.이어 "자작시를 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유연이는 시를 잘 썼고 자작시 능력을 태도평가에 반영해 태도점수를 줬다"고 덧붙였다.최순실씨와의 만남과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5월, 12월 등 세 차례 정도 봤다. 유연이 어머니께서 학년 초에 유연이는 승마하는 체육특기생이니까 그렇게 알아달라"며 "'체육부에서 시합이나 출결을 관리하니 담임선생님이 그런 부분을 배려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이에 네티즌들은 “정유라한테 특혜를 줬다는 청담고등학교 교사…라는 사람들은 정말 선생이 어떻게 저런 말을 입으로 내뱉으면서, 스스로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사***) “최순실-정유라 전횡 비호하며 모르쇠로 일관한 청담고 교사들. 이들을 '교사',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학생들이 안타깝다. '떳떳함'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가지지 못한 학생들 어깨 위에는 평생 '침묵'과 '비겁'의 굴레가 오욕으로 얹힌다.” (투더***) “청담고교사들 와ㅋㅋㅋㅋㅋㅋ” (숨***)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는 정유라가 해외에 있던 시기 학교생활기록부에 ‘학폭예방교육 및 아이티 작업 교육을 받았다’고 허위로 기재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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