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귓방망이 때리는 배드키즈 모니카, 독일 혼혈 출신 5개 국어 능통

배드키즈 모니카.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귓방망이를 울리는 목소리 배드키즈 모니카가 출연해 스튜디오를 뒤집었다.2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가왕후보 결정전에서는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와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이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도로시'는 에일리의 'U&I'를 선곡해 스튜디오를 들썩였다. 걸크러쉬 매력을 뿜은 '도로시'는 리듬을 타고 놀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양철로봇'은 패닉의 '정류장'을 선곡해 감성이 폭발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첫 소절부터 감탄을 불러일으킨 '양철로봇'은 가사 한 음절 한 음절을 꾹꾹 눌러 담으며 감정을 전달했다. '양철로봇'의 무대가 끝난 뒤 객석은 눈물과 박수소리로 물들었다.카이는 "'양철로봇'이 너무 부러웠다. 자신의 감정을 100% 쏟아내는 능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칭찬했다.조장혁은 "'양철로봇'처럼 호흡을 저렇게 많이 내뱉는 사람은 처음 봤다. 천상의 가성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박진주는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는데 '양철로봇' 노래에 눈물이 났다"고 울먹였다.양파는 "'도로시'는 힘든 노래를 부르는 데도 너무 여유롭게 무대를 장악했다"며 조심스럽게 아이돌이라고 추측했다.판정 결과 '양철로봇'이 82대 17이라는 엄청난 표차로 승리했다.가면을 벗은 '도로시'의 정체는 걸그룹 배드키즈 메인보컬 모니카로 밝혀졌다. '귓방망이'라는 노래로 UCC 열풍을 몰고 온 배드키즈 멤버의 출연에 스튜디오는 초토화됐다.독일인 아버지와 재일교포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덕에 독일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모니카는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귀화했다고 밝혔다.모니카는 "저희 노래가 재미있는 컨셉트가 강해 실력에 편견이 많았다"며 이를 깨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이어 "너무 벅차고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고 울먹인 모니카는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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