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인터넷은행 본인가 신청…연내 출범 목표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케이뱅크 준비법인이 30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은행업 예비인가를 했고 이후 양사는 준비법인 설립, 출자,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 준비 작업을 해왔다.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2500억원이며 임직원은 150여명이다. 연내 50명가량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주주는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한화생명보험 등 21개사다. 지난 23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심성훈 전 KT이엔지코어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본인가 여부를 연내 결정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도 연내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감원은 자본금과 자금 조달 방안, 대주주 및 주주 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원, 인력·영업시설, 전산체계 및 설비 등 관련법상 인가 심사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조사한다. 금감원은 관련 부서 합동으로 인가심사 태스크포스(TF)와 실지조사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TF는 본인가 신청서류를 심사하고, 실지조사반은 여신, 리스크, 소비자보호, 자금세탁, 내부통제 부문 내규, 설비 구축, IT 관련 내규와 시스템 등의 적정성을 확인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오는 11~12월에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은행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KT나 카카오 같은 비금융 주력 자본이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4%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돼 있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본인가가 나더라도 증자 등을 통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금융위는 "혁신적인 IT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금년중 관련 입법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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