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용문시장
7월에 있었던 첫 행사는 13개 업체가 참여했다. 신발, 마늘, 참외, 꽈배기, 참기름 등 다양한 물품이 모였다. 지난달에도 13개 업체가 참여해 장바구니 2개를 가득 채웠다.한동호 용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은 용문시장에서 신발가게 ‘신세계’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솔선수범 신발을 두 차례 기증했다.한 회장은 “가게에서 과일이나 반찬을 하나씩만 기부해도 장바구니가 십시일반으로 가득 찬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으나마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용문시장에는 현재 151개의 점포가 성업 중이다. 용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한번에 10%(15군데) 내외만 기부에 참여토록 했다. 상인들의 부담 없이 오래도록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다.권형락 용문시장 상인회장은 “용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좋은 제안을 해 왔다”며 “용문시장 상인회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월 행사는 오는 26일 진행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과 용문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이웃돕기에 나서 감사드린다”며 “여러 가게에서 내놓은 과일 하나, 반찬 하나가 우리 어려운 이웃에게는 ‘살아가는 힘’이 되리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추석을 맞아 용문시장과 후암시장, 만리시장에서 명절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 증정, 노래자랑, 송편 만들기 등 행사로 주민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제수용품 할인으로 가계 지출도 줄일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