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NDTV와 인터뷰에서 애플펜슬 아이폰 지원 암시스티브 잡스도 반대했던 펜슬 도입한 팀 쿡"사람들의 창조 돕는 펜슬…잡스도 좋아할 것"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팀 쿡 애플 CEO가 출시를 앞둔 아이폰 7에서 애플펜슬을 지원하겠다고 암시했다.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인도 NDTV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 CEO가 "만약 당신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애플펜슬을 쓸 수 있다면, 그것은 믿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비트는 애플 블로그 데어링 파이어볼(Daring Fireball) 운영자 존 그루버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존 그루버는 이 인터뷰에서 팀 쿡이 아이폰에서 애플펜슬이 작동할 것을 강하게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애플펜슬은 지난해 9월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출시됐고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당시 인터뷰어는 팀 쿡에게 애플펜슬을 출시했을 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스타일러스 펜 도입을 극히 반대했던 것을 떠올리지 못했느냐고 질문했다.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도 '스타일러스 펜이 있다면, 그것은 실패한 것'(If you see a stylus, they blew it)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이에 대해 팀 쿡은 "우리는 펜슬을 출시한 것이지 스타일러스 펜을 내놓은 게 아니었으며, 무엇보다 사람들이 펜슬을 잘 사용하고 있다"며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그도 애플펜슬을 좋아했을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창조할 수 있게 돕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애플이 아이폰7에서 애플펜슬을 지원한다면, 개발자들에게는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애플 펜슬을 개발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 하더라도, 왜 아이폰에서는 애플펜슬을 쓸 수 없는지 반문해볼 수 있다고 벤처비트는 설명했다.반대로 애플이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하는 삼성의 '갤럭시 노트'의 행보를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벤처비트는 "애플은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대화면 폰이 인기를 끄는 것을 목격한 후 삼성처럼 대화면 버전의 아이폰을 출시했다"고 지적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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