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누구나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그림책을 주민 소통의 매개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14일 그림책교육지도사가 대반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함께 평화 등을 주제로 토론하는 ‘스마트폰 대신 그림책’수업 장면.
"정부3.0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공모 최우수…사업비 2억 지원""0∼100세까지 그림책으로 소통…민주주의·공동체·문화예술 확산 기대"[아시아경제 노해섭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추진하는 ‘그림책 시민교육 포털 시스템 구축사업’(이하 ‘그림책 포털’)이 2016년도 지방자치단체 정부3.0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공모사업에서 최우수과제로 지난 21일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지원받는다.사업 부제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하는’에서 알 수 있듯, 광산구는 누구나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그림책을 주민 소통의 매개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림책을 보고, 읽어주고, 세대가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 민주적 시민교육, 공동체,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같은 가치들이 자연스레 뿌리내릴 것이라는 것이 광산구의 기대다.이를 위해 ▲영유아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으로 서비스 대상을 세분한 그림책 포털은 각 연령에 맞는 최적의 그림책 프로그램을 주민에게 제시한다.보다 구체적으로는 영유아에게 그림책 가정방문, 그림책 놀이터 찾기, 추천 도서 및 신간 안내를, 청소년에게 그림책 특강 신청, 그림책 마당 정보 등을, 청년에게 그림책을 매개로 한 청소년 멘토 양성, 일러스트 배움터, 마을예술가 양성 과정, 그림책 기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장년과 노년층에게는 그림책 만들기, 그림책 커뮤니티 활동, 자원봉사, 마을예술가 양성 정보 등을 업로드 한다는 방침이다.광산구는 지난 2013년부터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하나로 그림책교육지도사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까지 구가 배출한 그램책교육지도사 224명은 방과후 과정 교사 등 학교, 병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초·중·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폰 대신 그림책’과정도 그림책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이와 함께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개관할 선운이야기꽃도서관과 야호센터(청소년문화의집)은 그림책의 가치를 실현하는 주민들이 교류하고 성과를 확산하는 거점이 될 것이다.이러한 인적·물적 기반의 뒷받침으로 광산구는 그림책 포털의 활용도와 효용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광산구는 추진단을 꾸려 오는 연말까지 그림책 포털을 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주민에게 정보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그림책은 세대를 잇고, 민주주의와 자치를 꽃피우는 훌륭한 자양분이다”며 “그림책으로 소통하면서 보다 나은 광산을 주민이 만들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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