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열풍]게임 때문에 해고당한 남성 울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11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싱가포르 부동산업체 '99.co'에서 근무하는 아시아계 호주인 소니 트루엔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싱가포르 대한 욕을 올렸다. 그는 호주에서는 출시된 포켓몬 고가 싱가포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면서 싱가포르를 '멍청한 사람들로 가득한 거지같은 나라'라고 묘사했다. 이 게임은 지난 6일부터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서 공개됐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그가 이같은 글을 올린 뒤 한 네티즌이 '싱가포르에 사느냐'면서 '그렇게 말할거면 싱가포르를 떠나라'라고 말하자 트루엔은 '내가 싱가포르를 떠나면 싱가포르의 평균 IQ가 낮아질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펴면서 반박했다. 이같은 글이 '99.co'의 다리우스 쳉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되면서 트루엔은 즉시 해고됐다. 쳉 CEO는 "트루엔이 우리와 일한지 일주일 밖에 안됐고 고용관계가 종료됐다"면서 "우리는 싱가포르 기업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이런 불미스런 행동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해명했다. 영국 BBC방송은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엄격하다면서 지난 2014년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영국인 은행원이 유튜브에 싱가포르 대중교통의 악취에 대한 불평을 올린 뒤 해고당하고 모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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