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주장 정근우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8년 만에 6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0-3으로 뒤진 8회에만 정근우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내리 5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2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4-1 승)부터 최근 여섯 경기를 모두 이기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즌 최다 연승. 한화가 6연승을 기록하기는 2008년 5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5월 10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2951일만이다. 이 승리로 시즌 22승1무32패를 기록하며 9위로 밀린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KIA는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경기는 5회까지 팽팽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와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이 무실점으로 경쟁했다. KIA가 6회초 공격에서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낫아웃 상황에서 한화 포수 조인성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1사 후에는 김주찬이 안타를 쳐 주자 1, 3루 기회를 얻었고, 4번 타자 이범호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한화의 오름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볼넷을 고른 뒤 하주석과 차일목, 이종환이 연속 안타를 치며 2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정근우가 바뀐 투수 홍건희의 시속 147㎞ 직구를 때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승부를 매듭지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원정에서 SK 와이번스를 3-2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 SK는 최근 6연패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 황재균은 1회 2사 2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쳐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박세웅은 6이닝을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 일곱 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