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 잡아라"…'밥+국물'꼬막, 홍삼 등 차별화 식재료 이용 전국 팔도 맛집 메뉴 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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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편의점 먹거리가 진화하고 있다. 해장국부터 꼬막 주먹밥까지 없는 게 없다. 가정간편식(HMR)·도시락 이용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색적인 먹거리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것. 한국인의 입맛을 겨냥해 정찬식 도시락부터 콩나물국밥·부대찌개 등 국물식 먹거리까지 다양하다. 꼬막, 홍삼 등 차별화된 식재료를 이용하는 가 하면 전국 팔도의 지역 맛집도 도시락에 담았다. CU와 GS25는 한국인 입맛을 겨냥한 국밥 시리즈를 내놨다. CU의 경우 자사 브랜드(PB) 헤이루(HEYROO) 국밥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다. 헤이루 국밥 시리즈는 HMR로,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한국인 특유의 식문화에 맞춰 국과 흰 쌀밥을 하나로 묶은 상품이다. 종류는 미역국, 사골국밥 등 다양하다. GS25도 한국인 입맛을 겨냥한 국물 도시락을 잇달아 선보였다. 부대찌개부터 콩나물국밥까지 해장국집 메뉴판을 방불케했다. 부대찌개정식 도시락은 출시 3주만에 40만개가 판매됐다. 편의점 도시락 주 고객층인 20~40대를 넘어 국물 도시락을 통해 중장년층, 아침 해장을 위한 직장인들의 구매율을 높인다는 게 회사측 전략이다. 2012년에는 한국인이 다양한 반찬의 정찬 스타일을 즐기는 것에 착안해 김혜자6찬도시락, 김혜자진수성찬도시락, 김혜자바싹불고기도시락 등도 내놨다. GS25 도시락은 2015년 2600만개가, 올해는(1~4월) 1500만개가 판매됐다. 세븐일레븐도 차별화된 식자재를 활용해 건강먹거리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홍삼, 조개 등을 이용한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대표상품 꼬막 비빔밥 삼각김밥은 철분,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 양질의 영양소가 함유된 여수산 꼬막을 통째로 토핑해 고추장 소스로 버무렸다. 세븐일레븐은 봄철 색다른 입맛을 추구하는 직장인들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에는 정관장과 협업해 업계 최초로 홍삼을 활용한 '홍삼닭가슴살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미니스톱은 도시락에 전국 팔도 맛집을 담았다. 최근 언양식 바싹 불고기를 담은 '도시락 팔도명물 열전' 2탄을 출시했다. 언양식 바싹불고기란 불고기를 국물 없이 바싹 구워 고기 고유의 맛을 살린 경상도 언양의 지역별미다. 최근 지역 별미를 맛보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전국 각지의 별미를 편의점 도시락에 담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선보인 제품은 전주식 비빔밥 도시락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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