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개표방송의 인기는 여전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개표방송의 센스있는 패러디가 인기를 끌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약빤 방송사의 합성' 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SBS 개표방송의 캡처화면이 담겨있었다. 영화 '러브레터'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잘지내고 계십니까'라는 멘트와 함께 손을 벌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심블리(심상정+러블리,심상정의 별명)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5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7선에 도전했던 이인제 새누리당 후보는 불사조로 패러디됐다. 수차례 소속당을 옮기면서 6선을 지낸 이인제 후보는'피닉제(불사조+이인제)'로 불렸다. 이인제 후보는 42.6%의 득표율로 2위를 하면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금배지를 넘겼다.
삼국지 패러디도 네티즌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삼국지에 빗댄 모습인데, '춘란추국'이라고 표현했다.
비례대표 8번에 당선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나타내는 화면에는 JTBC '썰전'에 함께 출연했던 강용석 변호사를 등장시켰다.
영화를 패러디한 짤도 인기를 끌었다.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는 '인터스텔라', 황우여 새누리당 후보는 '반지의 제왕'로 패러디됐다. 6선에 도전하는 문희상 더불어 민주당 후보의 화면에는 화산폭발 장면을 썼다.네티즌들은 센스 넘치는 자막과 화려한 합성으로 개표방송을 보는 재미가 있다며 호평을 남겼다. 개표방송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KBS 10.4%(2부), 9시 뉴스 18.6%, MBC 뉴스데스크 7%(3부), SBS 8뉴스 6%(4부)대를 기록했다.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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