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미얀마 대통령 후보로 측근 틴 쩌 지명

아웅산 수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얀마의 아웅산 수치가 자신을 대신해 차기 정부를 이끌 대통령 후보로 측근인 틴 쩌를 지명했다. 10일 수치가 이끄는 미얀마 최대정당인 민족주의민족동맹(NLD)은 미얀마 의사당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대통령 후보로 틴 쩌를 추천했다. '수치의 오른팔'로 불리는 틴 쩌는 1946년 양곤에서 태어났으며 수치보다 1살이 적은 수치의 대학 동문이다. 대선국면 이전에는 미얀마 국민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양곤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수치가 수학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도 경제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미얀마는 상원과 하원, 군부가 각각 3명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 후 전 의원 결선 투표를 통해 1명의 대통령을 선임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군부가 싸이 막 칸 후보를 추천했지만, NLD가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어 틴 쩌가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현행 미얀마 헌법은 외국 국적의 배우자나 자녀를 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영국 국적의 두 아들을 둔 수치 여사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에 따라 최측근으로 꼽히는 틴 쩌를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헌법 개정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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