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호주에서 하이킥~'

호주여자오픈서 2연승 진군, '넘버 1' 리디아 고와 격돌

장하나가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하나(24ㆍ비씨카드)가 '2연승'에 도전한다.이번에는 18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골프장(파72ㆍ660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호주여자오픈(130만 달러)이 결전의 장소다. 지난 7일 코츠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효주(21)의 바하마클래식을 포함해 한국의 올 시즌 3개 대회 싹쓸이라는 사명감을 더했다.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바하마클래식 셋째날 LPGA투어 역사상 첫 '파4 홀인원'을 작성하며 공동 11위를 차지해 샷 감각을 조율했고, 1주일 뒤 코츠챔피언십에서 곧바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압했다는 게 의미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지만 상금과 CME글로브포인트,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호쾌한 장타에 정교함까지 가미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드라이브 샷 평균비거리는 지난해보다 16야드 늘어난 270야드(29위)를 찍었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86.1%로 당당하게 1위다. 멜버른의 로얄멜버른골프장에서 열린 지난해 공동 7위에 올라 호주와의 궁합도 나쁘지 않다. 라운드 당 평균 30.88개(공동 83위)의 퍼팅 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장하나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더 많은 우승이 필요하다"고 투지를 불태웠다.당연히 리디아 고가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5승을 쓸어 담아 상금퀸과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약속의 땅'이다. 코츠에서 장하나에게 분패한 뒤 지난 14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김효주와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불참한 대신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양희영(27)과 2013년 챔프 신지애(28)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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